TV,영화,애니

[강력 추천 명작 드라마] 삶과 소망의 이야기 - 한성별곡正

쭈니루 2014. 12. 21. 07:16
반응형

강력 추천 명작 드라마 한성별곡 正

 

작품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나, 작품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님을 미리 알려들립니다.

 

어제 직장 동료들과 술을 한 잔 하다가 드라마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드라마 얘기가 나오면,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한성별곡] 이라는 드라마입니다.

 

2007 9월부터 KBS 2TV에서 8회 방영된 작품입니다. [추노]를 만들었던 곽정환PD의 작품으로써, 대한민국 최초로 전편 완전 사전 제작 방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안정적인 연기가 뒷받침된 완성도가 매우 높은 드라마입니다.

 

다만, 주연 3명이 모두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었던 데다가, 동시간 방영된 경쟁작이 대한민국 트랜디 드라마의 장을 연 [커피프린스] 였던 관계로, 한성별곡 지못미 부득이 5%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하게 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모두 시청한 사람들로부터는 정말 잘 만든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었던 작품입니다.

 

 

줄거리를 잠깐 설명 드리자면, 명석함과 깊은 학문을 가지고 있으나, 서얼 출신이라 인생을 막 살던 박상규(진이한 분)에게 이참판의 여식 나영이 다가오고, 나영(김하은 분) 덕분에 정신을 차린 상규는 나영과 장래를 약속하고 청나라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유학 동안, 이참판이 역모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게 되고, 나영의 생사는 알 수 없게 됩니다. 이 후 삶의 의욕을 모두 잃어버리고, 좌포청 군관으로써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한양 내에서 죽어도 싼 넘들이지만 사인을 알 수 없는 연쇄 살인이 일어나게 됩니다.

나영의 집에서 머슴을 살던 양만오(이천희 분)는 역모 사건 전에, 나영의 도움으로 역관 시험에 합격하여 중인의 신분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리고 상인으로써 능력뇌물신공을 발휘하여 한양의 상권을 모두 거머쥐는 시전 총행수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그 과정에 살주계라는 어둠의 무력집단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머슴 시절부터 연모하던 나영이 집안의 몰락으로 노비가 되자, 자신이 나영을 찾아 함께 하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노비로 전락했던 나영은, 모진 고생 끝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등지자 자포자기한 삶을 살던 중, 무예와 의술이 출중한 사내에게 구조가 되고, 그에게 의술을 배우는 삶을 보내는데, 그 과정에서 한 종류의 독을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들죽어도 싼넘들에게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 나영이 한양 내 연쇄살인의 주범이었던 것입니다.

 

드라마의 도입부와 주인공 3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살짝 설명 드렸습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정조 대왕이 암살을 당했다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역모로 왕에게 죽음을 당하고, 자신의 인생이 망가진 데 대한 세상과 왕에 대한 원망을 가진 나영이 왕의 암살을 노리는 조직에 몸을 담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박상규와 양만오가 나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본 줄거리입니다.

 

 

제 개인적인 드라마의 감상평을 조금만 적어보면, 일단 주인공 세 명의 각자의 입장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완전 무명의 신인이었던 진이한씨와 이천희씨의 연기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진이한씨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음에도, 박상규의 나영에 대한 그 처절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너무도 잘 연기해 주셔서 정말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나영의 역할을 맡았던 김하은씨의 연기가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또 하나 놀라운 시청 포인트는, 바로 정조를 연기하신 안내상씨의 연기였습니다. 지금은 조금은 웃기거나, 찌질한 연기를 주로 하셔서 약간 그런 이미지가 있으나, 이 작품에서의 안내상씨는 정말, 백성을 위해 개혁을 꿈꾸지만, 기득권을 가진 세력에 그 꿈이 번번히 좌절되는 왕으로써의 안타까움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십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든 것은 안내상씨가 연기한 정조 캐릭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나 멋진 캐릭터에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십니다.

 

※ 이 장면은 제가 워낙에 좋아하는 장면이라 유투브 링크를 걸었습니다.

저작권이 문제가 될 경우 연락 주시면 바로 자삭하겠습니다.

 


사실, 초반 3회 정도는, 스토리를 풀어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 조금은 지겨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래 뭔가를 추천할 때 이런 걸 확실히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 작품 끝까지 보시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작품입니다. 또한 8회 밖에 안되는 짧은 드라마라 시간의 압박도 그리 큰 편이 아니니 꼭 한 번 찾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이 작품에 점수를 추가하는 것이 너무도 좋은 OST 입니다. 박진영씨가 프로듀싱하고 작곡에도 참여했으며, JK김동욱, 원더걸스 선예, (JOO) 등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들이 드라마에 대한 몰입을 더욱더 깊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래는 순수하게 필자의 주관적인 점수입니다. (10개 만점)

스토리 : ★★★★★★ (9)

    : ★★★ (3)

    : ★★★ (5)

드라마 : ★★★★ (6)

    : ★★★★(8)

난이도 : ★★★★ (5)

    : ★★★★★★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