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 싱싱한 갯가재와 소라의 천국 |
김포에 산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김포가 바닷가에 접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첨 알았네요.
와이프가 대명항에 봄 갯가재와 왕새우 튀김이 유명하다고 해서 잠시 시간내서 다녀왔습니다.
첨 가는 곳이라 역시 주차에 애를 먹었는데요, 알고보니 수산물 직판장 옆에 주차장이 있더군요.
저희는 것도 모르고 30분에 1000원 하는 유료 주차장에 ㅠㅠ... 일단 수산물 직판장까지 가보시구요. 정 자리가 없으면 유로 주차장으로 가세요.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직판장으로 가능 길에 왕새우 튀김을 파는 가게가 많더군요.
유명하다니 일단 한 집을 선택하여 들어갔습니다.
왕새우와 오징어 튀김을 합쳐 10000원 어치 입니다.
뭐, 완전히 새기름에 튀긴 건 아닌 것 같았지만, 나름 색도 깨끗했구요.
역시 새우 살이 꽤 투툼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오징어 튀김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대명항 포구의 모습.
직판장 전경은 사진을 못찍었네요.
직판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사람도 많지만, 일단 깨끗하니, 수산물 파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비린내도 거의 안나더군요.
시장 내에는 수많은 싱싱한 해산물과 포장된 회 그리고 젖갈, 게장이 즐비하니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목표로 했던 갯가재입니다.
사진에는 표현이 안되지만... 저 녀석들 전부 살아 있습니다. 건들이면 푸다닥!! 움직여서 딸내미는 무서워 하더라구요.
2014년 4월 중순 현재 1kg에 만원 입니다.
제가 소라를 좋아해서 덤으로 소라도 1kg 15000원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깨끗하게 씻은 갯가재 입니다. 집에 와서 씻을 때도 살아서 푸드덕거리더라구요.
이건 정말 그냥 회로 먹어도 장난 아닐 듯 했지만, 저희는 그냥 찜으로...
소라와 함께 찐 모습입니다. 생긴건 좀 징그럽게 생겼죠?
하지만, 껍질을 까보면, 정말 두툼한 살이 엄청납니다. 왠만한 게살로는 이만큼 씹는 맛을 내는 건 불가능 하겠더군요.
게다가 와이프 말로는, 살이 바닷가재(랍스타)가 훨씬 많지만, 맛은 이 갯가재가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도 저는 바닷가재를 먹어본 일이 없습니다. ㅠㅠ)
저 두툼한 소라살이 보이시나요? 완전 싱싱, 완전 대박 맛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소라 별루 안좋아라하는데... 오늘 먹은 건 완전 맛있다고 하더군요.
한바탕 전투 후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껍질만 저렇게 봉지 한 가득 나왔습니다.
게살로 배 채우긴 태어나서 첨이군요. ㅎㅎ
전투에서의 영광의 상처입니다. 껍질이 좀 뾰족한 부분이 있어서 껍질 까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먹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다 먹고 나서 보니 검지 손가락에 피부가 살짝 벗겨졌더군요.
이번 대명항에서 사 와서 먹은 갯가재와 소라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소라는 제주도 여행에서 먹은 회를 제외하곤 제가 먹은 것 중에 젤 맛있었구요. 갯가재는 첨 먹어보지만, 살의 양이나 씹는 맛이나 그냥 맛이나 모두 최강이었습니다.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 해산물 먹고 싶을 땐 자주 대명항 갈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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