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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명작 애니] 잔잔하면서 뜨거운 이야기 - 정령의 수호자

쭈니루 2014. 7. 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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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명작 애니 정령의 수호자


※ 본 포스팅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감상할 계획이 확실하신 분은 끝까지 읽지 마시고, 그냥 작품을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제가 요즘 업무관련하여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월욜 아침 내려갈 때야 보통 잠을 자지만, 금욜 저녁에 올라올 때는 이것저것 시간을 때우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애니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괜찮은  애니라 이렇게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도 써 있듯 [정령의 수호자] 라는 애니입니다.


일본에서 2007년 4월 부터 9월까지 방영된 총 26부작의 애니로, 우에하시 나오코라는 사람의 소설을,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카미야마 켄지가 감독으로 하여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복식이나 문화는 고대 일본의 형태를 빌려왔습니다. 하지만, 정령도 존재하며 인간의 세상인 사그와 정령의 세상인 나유그의 두 세상이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어, 실제의 역사나 국가를 배경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때로 달이 두 개로 보이기도 하더군요.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호위를 직업으로 하고 있던 여자 무사인 바르샤가 2년의 호위일을 마치고 친구들이 있는 신유고왕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유고왕국 황제의 둘째 아들인 챠그무 황자를 사고로 부터 구해주면서 시작됩니다.

(일본의 왕은 일왕으로 불려야 하나, 배경이 일본이 아니고, 극 중 황제란 칭호가 몰입감을 주므로, 그냥 황제라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의 의미로 제2 황비에게 불러간 바르샤는, 자신이 황자를 구한 사건이 사고가 아님을 듣게 됩니다. 황자에게 무엇인가가 들러붙었고, 이를 알게된 황제가, 국사와 왕권의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황자를 죽인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황비는 바르샤에게 황자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어간 8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8명을 살리겠다는 목표로 호위일을 하고 있던 바르샤는 그 청을 받아들여 황자 챠그무를 데리고 황궁에서 탈출을 하여 달아나게 됩니다.

이후 추격자들을 뿌리치며, 동시에 챠그무의 몸에 깃든 그 존재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것이 그 주된 줄거리이며, 황국 측에서도 역시나 황자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같은 일이 동시에 진행되게 됩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바르샤입니다. 강하며 사려 깊고, 머리 회전도 좋으며, 모성애까지 가지고 있는 멋진 캐릭터 입니다.

젤 우측이 황자 차그무이며, 좌측으로 바르샤, 그리고 차그무 안의 존재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는 탄다, 토로가이입니다


제가 이 애니메이션이 좋았던 점은, 스토리가 너무 자극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너무 자극적인 내용과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극적 장치가 너무 빈번히 나타나는 반면, 이 [정령의 수호자]는 매우 담담하게 인간의 운명,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액션 역시 매우 멋지게 표현되었으나,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극에 대한 몰입감은 신기하게도 매우 강합니다.

특히나 좋았던 점은, 대다수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감동을 위해, 무수한 미사여구들이 대사에 포함되는 반면, 이 애니메이션에는 그러한 오글거리는 대사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담백한 대사 안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자연 경관의 표현도 매우 뛰어납니다.


물론 영화나 소설 등을 선택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란 것이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애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누군가가 지금까지 본 가장 재미있는 5개의 애니를 꼽으라면, 분명 한 손가락에 포함될 만한 작품입니다.

만약, 특별히 뭔가를 할 일이 없이 시간을 때워야 할 때, 한 번쯤 보신다면, 적어도 후회는 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순수하게 필자의 주관적인 점수입니다. (10개 만점)

스토리 : ★★★★ (8)

    : ★★★ (5 - 액션은 매우 멋지지만, 분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 ★ (5)

드라마 : ★★★★ (6)

    : ★★★★ (7)

난이도 : ★★★★ (5)

    :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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