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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해야 하는 이유

쭈니루 2014. 7.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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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해야 하는 이유


제가 메가도스를 시작한 지 2달이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에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에, 어느새 비타민C 메가도스를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위 사람들에게만 권할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우선 인간이 왜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해야 하는 지를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에게 비타민C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간은 비타민C를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의 효능과 메가도스 용법 ☜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듯이, 인간은 스스로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성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의 하나입니다. (물고기, 곤충 등의 하위 동물 제외)
당연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은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생성합니다.

 

양서류나 파충류, 그리고 대부분의 조류는 콩팥에서 비타민C를 생성합니다. 그 보다 발달된 포유류나 대형 조류는 간에서 비타민C를 생성합니다. 그만큼 비타민C의 요구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진 간에서 생성하게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왜 비타민C를 생성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외부에서 충분한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부에서 필요한 만큼의 양이 충분히 섭취되었기 때문에 간에서 비타민C를 생성하는 기작을 포기하고, 그 만큼의 에너지 및 기작을 다른 곳에 쓰도록 변경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진화’ 한 것입니다.

 


 

 

어라, 그러면 도대체 왜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위의 말처럼 외부에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C가 섭취되기 때문에 쓸모 없는 생산 기작을 버리도록 ‘진화’한 것이라면, 따로 비타민C를 먹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의 식습관의 변화 입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먹거리 자체의 변화입니다.

 


인간이라고 불릴 수 있는 종이 생겨난 것은 약 300만년 전이었습니다.


언제쯤 비타민C를 생성하는 능력이 사라진 것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인류는 그 당시 채집과 수렵으로 먹을 거리를 공급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적으로 수렵을 성공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실질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은 채소와 나물, 과일 등의 채집이었습니다. 즉, 먹을 거리의 대부분이 채소와 나물, 과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로써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1만년 전쯤 인류에게 대혁명이 일어납니다. 바로 ‘신석기 혁명’입니다.
인류는 이 시점을 기준으로 곡류를 직접 키우게 죕니다.
문제는, 식물성 음식물 중에 비타민C가 가장 적게 들어있는 종류가 바로 곡물입니다.
거의 채소와 나물, 과일로 연명하던 인류가 곡물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비타민C의 섭취량이 점차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곡류 – 특히 정제되지 않은 곡류(현미, 통밀 등)에는 여전히 비타민C가 들어있었고, 또한, 섭취되는 음식물의 상당 비율을 채소나 나물, 과일 등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부족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인류의 또 하나의 대 혁명인 ‘산업 혁명’입니다. 산업 혁명 이후에 인류의 비타민C 섭취량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부가 늘어남에 따라, 야채와 나물 보다는 육류의 형태로 식생활이 변경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곡류의 비타민C 조차도 완전히 정제하여 흰 밀가루, 흰쌀 등의 형태로 먹게 되면서 비타민C의 섭취량은 거의 없다시피 하게 됩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심각한, 두 번째 문제가 덧붙여집니다.

 

 

그것은 바로 화식(火食 – 불에 익혀서 먹는 것) 입니다.

 


아마도 비타민C의 생성 능력이 사라진 즈음의 인류는 화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즉, 채집된 상태 그대로 먹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언제부턴가 불을 자유롭게 다루기 시작하면서, 먹는 것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비율의 먹거리를 불에 익혀 먹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비타민C가 물과 열에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만으로도 음식물에 들어있는 비타민C의 상당량이 물에 녹아 들어가 버립니다. 만약 물에 넣고 불을 지펴 삶거나 찌면, 거의 대부분의 비타민C는 녹아버리거나 파괴되어 버립니다.
불에 직접적으로 굽거나, 볶는 과정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비타민C는 파괴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영양학자들이 브로콜리나 양배추에 비타민C가 많다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그것을 삶거나 데치는 순간, 그런 이야기들은 순식간에 공염불(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즉, 과거 비타민C 생성 능력이 필요 없어진 시점의 인류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채소와 나물, 과일 등을 불에 익히지 않고 거의 그대로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음에 반해, 현재의 인류는 곡물과 육류를 주로 먹으면서, 그나마도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끓이거나 굽거나 해서 먹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에 해당하는 식습관의 변화에 의해 인류는 그 필요량에 비해, 절대적으로 비타민C 공급량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충분한 육류의 공급과 화식이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점은 매우 큽니다. 인류 학자들은 인간이 화식을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대뇌의 크기가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C만의 측면으로 볼 때는, 채식 위주의 생식을 하던 시대에 없어진 비타민C 생성 능력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육류와 곡류를 익혀먹는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따로’ 공급해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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