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운동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


많은 당뇨인들이 혈당, 특히 식후 혈당 조절에 온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혈당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식이 요법 - 혈당이 오르지 않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

2. 운동 요법 - 식후 혈당이 상승되는 시점에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

3. 약물 요법 - 경구투여나 주사를 통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을 체내로 주입하는 것

 


혈당이 아주 높은 분들이 아니라면, 아마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을 관리하실 겁니다. 물론 약물요법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셔야겠지요.


그런데, 가끔은 혈당이 오를만한 것을 먹은 적이 없는데도 혈당이 불쑥 올라 놀라게 할 때가 있습니다. 몸의 상태에 따라 또는 다른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같은 음식을 동일한 양 먹어도 혈당이 더 높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을 하면 운동 전보다 혈당이 더 오르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분명 운동을 해서 체내의 에너지를 소모를 하고 왔는데, 왜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지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또한 그 때문에 운동할 의욕을 잃어버리시는 분도 있을테구요.



오늘은 운동 후에 혈당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에 작성된 내용이 혈당이 오르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이유로 혈당이 오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당 조절에 참고용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혈액의 농축 현상


혹시 느낌이 오시나요? 바로 무리한 운동에 의한 과다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한 두 시간 이상의 무리한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인체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됩니다. 별도의 수분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한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고, 당연히 피는 더욱 끈적한 형태가 됩니다. 이런 현상은 말초, 즉, 모세혈관으로 갈 수록 심해지는데요. 일반적인 자가혈당측정기는 이 모세혈관에서 혈액을 채취하기 때문에 동일한 양의 혈당 또는 더 적은 양의 혈당이라 하더라도 더 높은 농도를 가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실 때는 적당한 양의 물을 드셔야 합니다. 물론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물을 벌컥벌컥 드시라는 것이 아니라, - 배 무지 아픕니다 - 입에 머금고 조금씩 조금씩 적어도 목이 마른 느낌이 없는 정도는 목을 축이시면서 운동을 하시면 혈당상승 폭이 조금은 줄어들 것입니다.


 


■ 과도한 운동에 의한 역상승 효과

 

우리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에 의해 혈당의 낮추는 것,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여 혈당을 올리는 것이 그 두 가지 작용입니다.


이 두 가지 작용 중 하나라도 완전히 멈추는 경우는 없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여 혈당을 떨어뜨리지만, 간에서는 여전히 아주 조금이라도 분해는 하고 있고, 반대로 혈당이 낮으면 간에서는 지방 분해 작용을 열심히 하겠지만, 췌장도 최소한의 인슐린을 생산하여 어쨌든 세포 속으로 포도당을 밀어 넣는 작용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혹시나 너무 급격하게 또는 과도하게 운동을 하시는 경우, 오히려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 실제로 소모하는 포도당보다 새로 생성되는 포도당이 더 많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운동 전문가들이 연구해 본 결과, 보디빌딩 선수들이 1시간 정도 강하게 운동을 하고 나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더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즉, 운동을 강하게 하면 체내 포도당 소비가 급격히 일어나므로, 간에서는 저혈당을 대비해 미리 포도당을 잔뜩 만들어 놓는 다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이 경우 정상인이라면 운동을 그만둔 후에 잉여의 포도당을 빠르게 처리하게 되겠지만, 그 기능이 낮아진 당뇨인의 경우 높은 혈당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만약 운동 후 혈당이 상승한다면, 운동의 강도를 조금 완화시켜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강한 강도보다는 서서히 혈당을 소모하도록 하시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간이 너무 많은 양의 포도당을 생성하지 않도록 하시는 방법을 한 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가지 이유를 병합하여 결론을 내리자면, 너무 강한 운동으로 인해 땀이 배출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여, 운동 후 혈당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섭취하면서, 적당한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시어 운동을 하신다면, 운동 후 혈당 상승 작용을 억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당뇨인에게 근육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당뇨, 반드시 근육 운동을 해라 ☜ 포스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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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쭈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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