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은 왜 올라가는 것일까?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 (당뇨병의 발병 이유)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 당뇨병의 발병 이유

가끔 지식인 게시판에 들어가 봅니다.

다른 것도 조회를 해보긴 하지만, 나름 당뇨 쪽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당뇨', '혈당' 이라는 키워드로 조회를 해보기도 하죠.

그런데 의외로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혈당은 왜 올라가는 건가요?',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는 뭔가요?'

제가 당뇨 관련 포스팅을 하지만, 이런 것은 너무도 기본적인 지식이라 제대로 포스팅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해 보면 당뇨와 관련이 없는 분들은 어쩌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혈당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겠습니다.

 

혈당이란, 섭취한 음식물 중 탄수화물 류가 분해되어 단순당 형태의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에 녹아 있는 농도를 말합니다.

정상인이든 아니든, 어쨌든 식사를 하고 나면 혈당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는 췌장이라는 기관에서 인슐린이라는 이름의 호르몬이 분비되게 됩니다.

이 인슐린은 여러 가지 작용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작용이 바로 이 혈액 내의 포도당을 세포 내로 밀어 넣는 작용과 잉여의 포도당을 지방으로 합성하는 기능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두 가지 작용에 의해 우리 몸에는 일정한 농도(약 70 ~ 90㎎/㎗)의 혈당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식후 1시간 쯤에 잠깐 올랐다가 2시간 정도가 지나면 100 ~ 120㎎/㎗로 떨어지며,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기준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약 기준치보다 혈당이 떨어지게 되면, 그 때는 간에서 지방을 분해해서 포도당으로 만들어 혈액에 녹여 넣습니다. 전신의 세포는 계속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너무 떨어져도 생명이 위험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식사 → 혈당 상승 → 인슐린 분비 → 세포 내 또는 지방으로 변환하여 혈당 저하 → 간에서 지방을 포도당으로 변환 → 식사 의 방식으로 혈당이 조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혈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식후 혈당이 쉽게 떨어지지 않거나, 혹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 증상이 심해지면 소위 말하는 당뇨병이 발병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당을 떨어뜨리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면역 기능이 자신의 췌장을 공격하여 췌장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고, 혹시 사고나 기타 다른 질병 때문에 수술 등으로 췌장을 제거한 경우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것을 1형 당뇨라고 하며, 대부분의 경우 어릴 때 증상이 발생함으로 '소아당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는 작용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 과다한 에너지의 공급, 운동 부족, 필수 영양소의 부족, 비만 등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며, 전세계 의료인들이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당뇨'라고 불리는 노인성 질환이 이 2형 당뇨인데요, 이렇게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고혈당이 지속되면 췌장에서는 계속하여 인슐린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은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1형의 경우처럼 췌장의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서서히 망가지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를 1.5형 당뇨라고도 합니다.

 

또한 특이한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임신성 당뇨'입니다. 임신 전에는 정상인이었던 분이 임신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을 하고 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대로 2형 당뇨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와 당뇨병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설명 드렸습니다. 대한민국 당뇨환자의 90% 이상은 2형 당뇨입니다. 즉, 자기 건강에 소홀해 지면 누구라도 당뇨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미리미리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쓰셔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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